◎ 오십천(五十川)
경상북도 영덕군의 지품면, 영덕읍, 강구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길이는 40㎞이다. 지품면 북서쪽 끝 기사리의 주왕산국립공원 내에서 발원한다. 지품면을 관통한 뒤, 영덕 읍내 외곽을 거쳐 강구항에서 바다로 빠져나간다. 은어가 서식하며, 대서천(大西川), 신안천, 관동천, 덕곡천 등 소하천들이 합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십천은 현의 성 서쪽에 있다. 그 근원은 둘인데 하나는 임물현(林勿峴, 지금의 지품면 황장리 황장재)에서 나오고, 하나는 달로산(達老山, 지금의 달산면 봉산리에 있는 산)에서 나온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영덕현에서 지품원(知品院)에 다다를 때까지 (강을) 50번 건너야 하는데서 그 이름이 생겼다."라는 명칭 유래 기록도 있다. 한편 예전에는 영덕 오십천의 하류를 부르는 별도의 명칭이 있었다. 『여지도서』(영덕)에 '포내천(浦內川)'으로 기록되어 있고 오십천의 하류라는 설명을 달았다. '포내천'이라는 명칭은 이 곳에 있던 포구 '오포(烏浦)'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 『광여도』(영덕)에는 '남천(南川)'으로 표시되어 있다. 읍치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여겨진다.
⇒ 오천 솔밭유원지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오천1리(165-1)에 있는 솔밭.
오십천(五十川) 강변마을인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오천1리에 있다. 오천1리는 1428년경 야은(野隱) 배담(裵湛)이 개척한 마을이라고 전해지는데, 오천솔밭의 적송은 그 후손들이 조성했다고 한다. 솔밭 옆으로는 은어로 유명한 물 맑은 오십천이 흐르고, 절벽으로 형성된 낮은 산이 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4월이 되면 지품면 일대가 복사꽃으로 뒤덮이는데 그 중에서도 오천솔밭 어귀에 흐드러지는 복사꽃 풍경은 으뜸으로 꼽힌다. 식수대, 화장실, 주차장 시설을 갖춘 자연발생유원지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영덕의 간판격인 대게는 시즌이 12월부터 5월로 이미 끝났고, 대신 수입산 대게(마리당 10만원) 만이 있을 뿐이고, 홍게는 3마리에 10만원 정도이다.
이 지방 특유의 묵은지 곰치국을 먹어보았는데, 이 곳 주민들 입맛에는 좋은지 몰라도 내게는 영 아니었다. 강원도에서 먹어본 시원한 곰치국과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물회는 먹을만 했다.
오십천은 청정지역으로 은어도 서식하고 있어 부지런하고 조금만 솜씨가 있으면 입이 즐거운 곳이다.
피라미 등을 매운탕 끓이기에 충분하게 잡았고, 게다가 은어도 몇마리 수확했으니 운이 좋은 걸까?
하여간 입이 즐거웠고 모처럼 몸도 즐거웠다.
7월 중순인데도 물가여서 그런지 잠자리가 제법 춥다.
담요를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고생할 뻔 했다.
일거삼수(一擧三首)
발이 시원한 즐거움...
고기들의 입질을 보는 눈의 즐거움...
끌어 당기는 손맛의 즐거움...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은 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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