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89 (사직동 1-28)에 있는 사직공원에는
한민족의 국조(國祖)를 모신 단군성전(檀君聖殿)
조선왕조의 안녕과 태평성세를 빌었던 사직단(社稷壇)
그리고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이 있다.
단군성전(檀君聖殿)
한국의 국조(國祖)인 단군의 영정이나 위패 등을 두고 봉향하는 사당으로, 단군성전은 여러 곳에 있지만, 1973년 5월 서울특별시에서 인정받아 사직공원 경내 서북쪽에 마련된 단군성전이 주로 알려져 있으며, 단군성전마다 매년 단군이 승하해서 산신이 되었다는 어천절(3월 15일)과 개천절(10월 3일) 행사가 개최된다고 한다.
그런데 명색이 국조를 모신 사당이라면서, 사직로에 접하고 있는 사직단에 비해 인왕스카이웨이에 접하고 있는 단군성전이 구색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직단(社稷壇)
우리 나라와 중국의 왕조는 왕이 있는 궁궐을 중심으로 좌종묘( 左宗廟) 우사직(右社稷)이라 하여
왼쪽에 조상을 모신 종묘를 그리고 오른쪽에 사직단을 두었다.
토지의 신(神)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동쪽에 사단(社壇)을 그리고 서쪽에 직단(稷壇)을 배치하였으며 사방에 4개의 신문(神門)을 설치하였는데, 농경사회에서 토지와 식량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를 웅변하는 것 같다.
사직단에서는 1년에 네 차례의 대사(大祀)와 선농(先農)·선잠(先蠶)·우단(雩壇)을 제사 지내는 중사(中祀), 그 밖에 기곡제(祈穀祭)와 기우제(祈雨祭)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사직단의 현존시설(위)과 복원예정시설(아래)
북신문
신도(神道)가 있다.
동신문
남신문
사람은 이 남신문으로 드나들고, 사직신은 신도가 있는 북신문으로 드나들었을 것이다
서신문
멀리(동쪽) 보이는 단이 사단이고, 가까이(서쪽) 보이는 단이 직단이다.
동신문 쪽(위)과 남신문 쪽(아래)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이 분들의 동상이 왜 하필이면 국조와 조선왕조의 사직을 모신
이 공간에 함께 있는지 모르겠다.
모르기는 해도 반공, 승공, 멸공을 국가존립의 중요한
한 가치로 외치던 시절의 국민교육용 시설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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