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무슨 행사들이 그리도 많은지 정말이지 시간을 쪼개 써야할 지경입니다.
그래도 그런 와중에 예약된 비즈니스 낚시를 가야할 일이 있어서 군산의 지인에게
부탁을 해서 비응도에서 출항해서 고군산열도 일대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 포인트야 지인이 낚싯배를 가지고 있는 프로급 낚시인이어서 그야말로 1급
포인트로 안내했지만, 아직 바다 낚시에 서툰 아마튜어들이 바닥찍기에 감이
없어서 한 동안 헤매다가 감을 잡고부터는 신나게 낚아 올렸습니다.
어종은 참돔, 민어, 놀래미, 백조기, 장대, 기타 등등이었는데, 우리는 참돔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비싼 대형 민어가 올라오는 바람에 일제히 환성이 터졌습니다.
물론 참돔도 귀족이지만 말입니다. ^^
출항할 때 생각으로는 돌아오는 길에는 요즘 지천으로 잡히는 쭈꾸미 낚시를 조금
하려니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모자라 쭈꾸미 낚시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ㅜㅜ
요놈이 우리가 타고 갔던 낚시배인데, 가벼운 스즈키 선체에다 140마력의 야마하 엔진을 장착해서 물위를 나르는 제비처럼 달리고, 앞쪽에는 조그만 선실이 있어서 피곤할 땐 잠시 잠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아...아...싸.....아
호랑나비..............
60cm가 넘는 잘 생긴 참돔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안주는 이미 준비가 다 된겁니다. ㅎㅎㅎ
아...아...싸.....아
이번에는 대형 민어가 낚였습니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제 매제도 대형 참돔을 한 수 올리고 한 폼 잡습니다.
제 친구도 대물 한 수 올리고 득의양양합니다.....
우리가 고기 잡아 먹고사는 어부도 아니고 멋을만큼 잡았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거죠.
오늘의 피날레 선상에서의 참돔회....................
죽여줍니다..... ㅎㅎㅎ
때깔 좋고..... 맛 좋고.....
맛있게 소주 한 잔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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