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무등산(無等山)

아미고 Amigo 2010. 8. 20. 18:35

 

 

 

 

    원효사 위"무등산 옛길" 표지판      운치있고 조용한 "무아지경의 길"

 

 

 

설경 & 주상절리대 "입석대"

 

 

 

증심사 계곡 & 허백련 선생의 "춘설헌(春雪軒)"

 

광주광역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으며 정상인 천왕봉(天王峯)은 표고가 1,187m이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의 경계에 있으며 산세가 웅대하다. 북부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분포하고 남부는 퇴적암지대이다.

 

대부분 완만한 흙산이며 중턱에는 커다란 조약돌들이 약 2km에 걸쳐 깔려 있는데 이것을 "지공너덜"이라고 한다. 153과 897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465종은 약료작물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공원 면적은 30.23㎢이다.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다. 이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는 화산활동의 산물로, 동쪽 경사면에서 정상을 향하여 입석대(立石臺)·서석대(瑞石臺)·삼존석(三尊石)·규봉암(圭峰庵) 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는 환벽당·소쇄원·식영정 등의 누정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산기슭에는 수박과 차의 재배가 성하다.

 


 

(내가 선택한 등산로)

 

원효사 - 무등산 옛길 - 서석대 - 천왕봉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사 : 약 10km
원효사 - 무등산 옛길 - 서석대 - 천왕봉 - 입석대 - 장불재 - 꼬막재 - 원효사 : 약 10km

 

 

원효사-서석대-천왕봉 : 약 4.5km
천왕봉-입석대-장불재 : 약 2km
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 : 약 3.5km
장불재-꼬막재-원효사 : 약 6km

 

 

 

중머리재에서 맛있게 얻어먹은 파김치와 김치 반찬의 점심 

 

그 시절엔 툭하면 증심사로 소풍을 갔었고, 당시 한창 유행했던 노래 "딜라일라"나 "사랑은 계절따라"를부르노라면 친구들에게 인기 짱이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뿐만 아니라 모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교외로 나갈라치면 으례 증심사, 원효사, 효천사, 남평 드들강, 월출산, 추월산 그리고 포도밭 등등이 단골이었지요. 

 

당시엔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 일대에 군사기지가 있어서(지금도 일부 있지만) 천왕봉에 오른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고 또한 등산에 대해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던 때라 절 부근이나 수원지 부근에서 놀다 오곤 했었지요. 

 

세월이 흘러 광주에 가는 길엔 종종 증심사나 무등파크호텔에서 식사를 했었지만 등산을 한 적은 없었는데 근간에 무등산 옛길을 개방하였다고 하여 지난 가을부터 이번 설 사이에 거푸 4번 산행을 했습니다.

 

장불재의 억새가 좋았고, 특히 증심사 계곡에 있는 춘설헌을 비롯한 화가이자 교육자이며 사상가였던 허백련 선생님의 자취가 담긴 시설들과 더불어 미술관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내려와서 멸치국물에 국수를 만 멸치국수도 참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실은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중머리재에서 김치와 파김치를 반찬으로 한, 얻어먹은 점심이 최고였습니다. 

 

 

 

 

 

설 경

 

 

 

서석대

좋은 계절에 아들 녀석과 함께 올랐다.

 

 

입석대

 

 

 

천왕봉

 

 

 

 

 

장불재

또 다른 계절에 딸아이만 빠지고 셋이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