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11년 여름 나들이

아미고 Amigo 2011. 8. 12. 12:53

 

장마도 폭우도 거진 끝나고 이번엔 태풍이 온다고 하지만 그건 남해 쪽과 서해 쪽에만 영향을 주고 영동 쪽에는 별 탈이 없을 것 같아서 나들이를 나섰다.

이런 저런 것들에 찌들려 스트레스가 잔뜩 쌓였을 아내에게 모처럼 리랙스한 분위기와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나들이 일정
    - 강  릉 : 경포호, 허균&허난설헌 생가
    - 정동진 : 정동진역, 선 크루즈
    - 동  해 : 천곡동굴, 무릉계곡, 삼화사, 쌍폭포, 용추폭포
    - 삼  척 : 환선굴, 대금굴, 강원종합박물관

    - 울  진 : 불영사, 불영사계곡, 통고산 휴양림
    - 봉  화
    - 태  백 : 황지연못, 검룡소
    - 정  선 : 구미정, 아우라지, 백석폭포
    - 오대산 : 상원사, 월정사(명자나무)

 

 

◐ 강릉

시시때때로 들르는 경포호는 그대로이고...

 

 

 

 

허균, 허난설헌 생가

 

강릉시 초당동 송림  속의 허균, 허난설헌 생가에 있는 향나무는 가히 예술작품이랄 정도로 아름답다.

  "ㅁ" 자의 집이 해풍과 북풍한설을 막아주는 데엔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갇혀(?) 살았던 초희(楚姬)에게는 답답한 공간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고.......

 

하여간 종법(宗法)과 삼종지도(三從之道)가 준엄하던 시대를 자유인의 영혼으로 살고파 했던 초희 시대를 너무나 앞질러 태어났던 것 같다.

 

 

 

 

◐ 정동진

 

 

정동진역 앞의 정동진 시비와 철로는 옛모습 그대로이다.

 

 

 호텔 "썬 크루즈'를 배경으로 .....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루터라는 정동진.
약 20년 전만해도 정동진은 참으로 시간이 더디 가던 마음이 끌리던 곳이었는데.........
조용하고 아늑했던 시골동네 정동진의 옛 정취는 많이 퇴색했고, 그 빈 자리엔 자본의 상혼이 우후죽순처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썬 크루즈 호텔" 아닐까 생각된다.
해안 절벽에 호화유람선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호텔이 아름답기도 하고 어쩌면 괴물 같기도 하고.....
호텔은 일반적인 호텔 객실과 콘도형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 천곡동굴 (泉谷洞窟)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무릉계곡 (武陵溪谷)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으로,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두타산(頭陀山 - 1,353m)과 청옥산(靑玉山 - 1,404m)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금란정 (金蘭亭) , 쌍폭포(雙瀑布), 용추폭포(龍湫瀑布) 등이 장관을 이룬다.

 

 

삼화사 (三和寺)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三和洞) 두타산(頭陀山)에 있는 절로 월정사의 말사이다. 문헌에는 두타산에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청옥산 기슭에 있으나 청옥산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 부르던 관습 때문에 그렇게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절이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대웅전을 두는 데 반해 삼화사는 비로자나불 (毘盧遮那佛, Vairocana) 을 모시는 적광전(寂光殿)을 두고 있다.

 

 

쌍폭포(雙瀑布)

 

 

 

 

 

두타산(頭陀山)

 

 

 

 

 

환선굴(幻仙窟)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우리 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

 

 

 

 

대금굴(大金窟)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 2003년 발견 2007년부터 개방
환선굴과 대금굴은 모두 절벽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노레일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보행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모노레일은 편도(올라갈 때)만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걸어오면서 주변의 경관도 즐기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강원종합박물관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신기리 375-4  /  ttp://www.museum.gangwon.kr/ 

동.서양의 옛 건축양식을 종합하여 건축한 것으로 2004년 12월에 개관하였다는데, 위치가 지역안배 차원인지 아니면 다른 고려 요소가 있었는지 내 느낌으로는 위치가 꽤 아리송하다.

 

 

 

 

 

 

불영사 (佛影寺) , 통고산자연휴양림, 불영사계곡
경북 울진군(蔚珍郡) 서면(西面) 하원리(下院里) 천축산(天竺山)에 있는 절.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그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치므로 불영사(佛影寺)라 불렀다고 한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쌍전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고대국가 형성기 실직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을 때 하도 재가 높아 통곡하였다 하여 통곡산(通谷山)으로 부르다가 그 뒤 통고산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총길이 15㎞에 이르는 장대한 계곡으로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이어진다.

부처의 모습이 비치는 연못

 

 

 

 

 

 

황지연못 (黃池蓮)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길이 1,300리의 낙동강 발원지로, 상지·중지·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100m의 소(沼)에서 하루 5,000t의 물이 나온다 하며,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에서 땅 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구문소(求門沼)를 지나 부산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검룡소 (儉龍沼)   :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에 있는 소(沼).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으로, 또 하나의 한강 시원(始原)으로 알려진 오대산의 우통수(于筒水)보다 검룡소가 더 길어서 한강의 발원지는 검룡소라고 국토지리원이 공인하였다.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의 개울을 따라가는 숲길 약 1.3km는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다시 걷고싶은 길이다.

 

 

 

 

 

 

◎ 구미정 (九美亭)

 

남한강 상류인 임계천변 암반 위에 있다. 조선 숙종 때 공조참의를 지낸 이자(李慈)가 사색당파싸움에 실망하여 관직을 사직하고 정선에 내려와 은거하던 중 지었다고 한다.

이자는 자신이 거처하던 곳의 마당 앞에 선조의 호를 따 수고당을 건축하여 문집 등을 편찬하고, 한가로울 때는 구미정에 나와 한시를 읊으며 피서와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구미정"이란 이름은 이곳에 앉아 언덕 아래 자연경관을 관망하면 9가지 풍치의 아름다움(美)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이며, 편액(扁額)에는 9가지 풍치를 다시 세분한 구미정 18경이 적혀 있다.

9가지 풍치란, 개울에서 물고기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비상할 때 물 위에 삿갓(통발)을 놓아 잡는 물막이인 어량(漁梁), 밭두둑(전원경치)을 뜻하는 전주(田疇), 하천 안에 있는 넓고 편편한 큰 바위섬인 반서(盤嶼), 층층으로 이루어진 절벽인 층대(層臺), 정자 뒤편 반석 위에 생긴 작은 연못인 석지(石池), 넓고 큰 바위인 평암(平岩), 정자에 등불을 밝혀 연못에 비치는 경치인 등담(燈潭), 정자 앞 석벽 사이에 있는 쉼터의 경치인 취벽(翠壁), 주변 암벽에 줄지어 있는 듯이 뚫려 있는 바위구멍의 아름다움이라는 열수(列峀) 등이다.

1991년 정선군 비(非)지정관광지로 선정되었으며, 임계면 봉산3리 개발위원회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구미정 근처 소나무 숲에 주차장·야영장·급수대·화장실·가로등 같은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최근에는 임계천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가설되었다

 

 

 

 

 

 

◎ 아우라지

어느 때부터인가 거의 매해 들르는 곳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이 곳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가 나를 불러들이고 내 아이들도 몇 번 데리고 간 곳이다.

이 곳에 있으면 마음이 참으로 고요해진다.

 

 

 

 

 

 

◎ 백석폭포 (白石瀑布)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北坪面) 백석봉에 있는 폭포

평창군 진부면()에서 정선군 북평면()에 걸쳐 있는 백석봉(1,170m) 정상에서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을 매설한 뒤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올려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폭포 높이는 119m의 장관이다.

 

  

백석폭포에서 시장기를 달랜 만두국

 

 

 

 

◎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가는 길의 진부 일대의 밭에는 당근이 지천이다.

당근 꽃이 이처럼 소박한 걸 다시금 느껴본다.

 

 

월정사도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적광전을 두고 있다.

 

 

 

 

월정사를 숱하게 다니면서도 보지 못했던 명자나무와 명자를 처음으로 보았다.

사람의 눈은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이번 나들이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았다.눈에도 단순히 생물학적인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세월의 새턴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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