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 2

양구 두타연(頭陀淵)

두타연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양구군청 자료에 의하면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를 흐리게 한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馬)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다. 1천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데서 연유된 이름이며,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위치하여 자유스럽게 출입할 수 없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고 설명하고 있는데, 소가 웃을 노릇이다.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모습 더도 덜도 아니고 그저 60여년간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박하고 ..

강원도 2015.10.15

지리산, 산수유 그리고 산동애가(山洞哀歌)

지리산은 큰 산이다. 지리산을 가운데 두고 구례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그리고 남원시가 있으니 말이다. 한 때는 빨치산들의 본거지였고, 그런 이야기들은 이태씨의 소설 "남부군" 등에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흥미진진한 얘기지 지리산 주변에서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좌익과 우익에 끼어 목숨이 경각에 달린 잔혹한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런 잔혹한 현장의 한 곳이 구례군 산동면이었고... 산수유의 시원지이기도 한 산동에는 산동애가(山洞哀歌)라는 노래가 서러운 절규의 노래가 전해 온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산동(사실은 이 노래의 주인공)의 슬픈 노래다. 이 슬픈 노래의 이야기는 1950년대의 민족의 아픔, 6.25 한국전쟁과 여순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시절에 전남 구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