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24 추전역(杻田驛) - 태백시 화전동 산12∼4 시간은 소리도 표정도 없이 조용히 흘러간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생동감이 사라진 나날이다. 막상 와보니 휑하다. 그러려니 했지만, 여기에도 코로나의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해 말쯤에 중국의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보도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하여, 그로부터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0일 사이에 우리나라도 불안함으로 술렁대기 시작했다. 그러든 저러든 나는 방랑을 하는 스타일인데, 조심스럽게 생동의 시동을 걸기로 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추전역과 동해 바다로∼∼∼ 밀폐된 공간과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려니 차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