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와 제주도 차귀도(遮歸島)는 막을 遮에 돌아갈 歸자니, 바로 호종단이라는 중국인의 귀국을 막아낸 섬이라는 뜻이고, 그 전경은 이런 모습인데 왼쪽에 길게 늘어선 죽도(竹島)와 오른쪽의 누운섬(와도 臥島)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도 왼쪽의 쌍둥이바위와 매바위는 죽도에 달린 것인데, 보통은 죽도(지실이 섬)만을 차귀도로 지칭하기도 한다. 제주도는 濟州道와 濟州島의 두 개의 제주도가 있는데 사람들은 대개 濟州島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지질공원인 화산섬으로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대륙이라고 하는 것들도 조금 더 큰 공간의 섬이고 또한 북쪽이 막혀있는 남한은 역시나 섬에 불과하다.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섬만 섬이 아니라, 어떤 시인은 심리적 공간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