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교 군남댐 아래에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북삼교 이쪽에 발걸음을 한 것은 참게낚시 때문이었다. 한탄강 낚시를 다니다가 임진강 참게낚시에 빨려든거다. 낚시로 참게를 잡는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기도 했고... 그런 호기심과 설레임이 나를 5년여 동안 임진강으로 불러들였다. 사실... 참게탕은 정말 맛있다. 군남댐 북쪽의 황강댐의 무단방류에 대응한 댐이라는데 파로호댐 만큼이나 궁금함이 많은 댐이다. 자연과학의 대명사라고 할 물길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간의 이기심의 표상의 하나일 토목공학이 자연도 거스른다. 올해 처음으로 낚시 가방을 챙겼다. 그간 비가 좀 내렸고... 그러면 물고기들은 활발한 활동을 할테고... 댐이 있으니 물빛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는데. 희망사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