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 2

제주 용눈이오름

2019.9.25 용눈이오름(龍臥岳) 해발 248m의 용눈이오름은 용이 노니는 것 같다 하여 용유(龍遊)라 했다가, 용이 누워있는 모습 같다 하여 용와(龍臥)로 정리되어 우리 말의 표현으로 용눈이가 된 것 같은데, 역사가 준 선물이자 숙제이기도 하겠지만 한자(漢字)의 굴레와 멍에, 이거 참 생각이 많아지는 것 중의 하나다. 용이 누웠는지 노니는지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아담한 푸른 능선은 포근하기 그지없다. 삶은 길을 걷는 것이기도 하는 것 같다. 왜 용눈이오름을 오르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길이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처럼, 오래 전에 "길"이라는 소설을 썼던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기에 그 책을 사서 읽어보았는데, 남아 있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오르는 길에 이런 비좁고..

제주도 2019.10.30

제주 다랑쉬오름

2019.9.24 다랑쉬오름(多郞秀岳, 月郞岳 또는 多郞時岳) 다랑쉬오름은 해발 382.4m의 원형 모양의 기생화산으로, 360여개의 오름을 가진 제주도의 오름 중에서도 "오름의 여왕"이란 애칭을 가진 아름다운 오름이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에 있는 다랑쉬오름은 처음에는 "다랑수악"으로 불리다가, 다시 "월랑악(또는 월랑봉)"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의 "다랑쉬(多郞時)"로 정리되었다고 한다. 다랑쉬의 첫 음절은 "달"로, "다리"의 축음으로 넓은 들을 의미하며, 둘째 음절 "안(內)"은 속을 뜻하는 것이고, 셋째 음절 "쉬"는 소의 제주방언으로, 세 음절이 합쳐져 "달안쉬"가 되었다가 연음화되면서 다랑쉬가 되었다고 한다. 400m에 육박하는 우뚝한 산을 오르자니 경사가 심해서 오르는 길은 갈 지자 형..

제주도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