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빈자나 부자나 모두에게 저녁노을은 따스하고 아름다운데 그런 노을과 함께 부지런한 달이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 아름다움을 다가오는 안식을 기대하여 느끼는 것인지 미추의 관점으로 느끼는 것인지 하여간 아름답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자신이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10명을 쓰라고 했다. 그리고는 덜 소중한 순서로 한 명씩 지우라고 하여 마지막 1명만 남는 과정에 교실은 흐느낌과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나를 지워버리는 방법은 안 되는 것일까..... 이건 문제의 인식과 해결 방법과도 직결된다. 나로부터 문제를 찾으면 해결방안이 쉽게 나오지만, 너로부터 찾으면 답이 없다. 또한 이걸 조금만 비틀면 다수결과 절대다수라는 공리주의의 허실을 볼 수도 있다. 노을공원을 걸어 내려와 하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