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정(燕尾亭)강화도 월곶리에서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 염하강과 강화도및 교동도와 북쪽의 연백 사이를 흘러 서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한강과 임진강이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삼각 꼭지점을 바라보는 자리에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통한의 슬픔이 담긴 연미정이 있다. 정자는 대부분 팔각정이 많은데, 이 연미정은 세칸겹집 형태에 팔작지붕으로 우람하며, 정자의 양쪽에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연미정 앞의 물 흐르는 모양새가 제비 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내가 창의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시력이 나쁜 건지 내 눈엔 제비 꼬리는 보이지 않고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와 김포 대명리에 있는 손돌(孫乭. 1232년 사망 추정)의 묘가 서로 마주 보는 해협인 손돌목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