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2

강화도 연미정 & 월곶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월곶리에서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 염하강과 강화도및 교동도와 북쪽의 연백 사이를 흘러 서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한강과 임진강이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삼각 꼭지점을 바라보는 자리에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통한의 슬픔이 담긴 연미정이 있다. 정자는 대부분 팔각정이 많은데, 이 연미정은 세칸겹집 형태에 팔작지붕으로 우람하며, 정자의 양쪽에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연미정 앞의 물 흐르는 모양새가 제비 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내가 창의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시력이 나쁜 건지 내 눈엔 제비 꼬리는 보이지 않고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와 김포 대명리에 있는 손돌(孫乭. 1232년 사망 추정)의 묘가 서로 마주 보는 해협인 손돌목 보다 ..

강화도 2020.09.11

평화누리길 제 2코스 - 조강철책길

봄나물을 캐려고 혼자서 봇짐을 지고 나섰다. 평화누리길 제2코스 조강철책길인데 문수산성 남문에서부터 애기봉 입구까지 약 8km 구간이다. 가는 길이 왼쪽에 염하강을 바라보다가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 흐르는 한강 하구를 바라보게 된다. 애기봉이야 지조있었던 기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나는 매양 한강 하구와 연결되는 울안니와 조강리가 궁금했었다. 울안니와 조강리는 동요 "나의 살던 고향" 같은 마을이다. 분지 형태로 편안함과 아늑함이 깔려 있는 곳이지만 섬뜩하게도 북한의 대남방송이 들리고 유사시에 대비한 공동대피소가 있는 마을이다. 문수산은 수 없이 다녔던 터라 고막리의 청룡사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왼쪽으로 문수산이 예쁘게 펼쳐져 있다. 이렇게나 예쁜 들꽃이 활짝 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