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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그리고 가족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평안도 출생(1916∼1956까지 40세)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비단길을 걸었지만 자신의 소신에 따라 세상을 살다보니 세상의 쓴맛 매운 맛을 다 보며, 인간의 최후의 안식처인 가족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화가..... 장마철이란다. 날씨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지대한 것 같다. 화창한 날들이 열리면 생각도 화창해지고,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 지속되면, 감성적이고 글루미(gloomy) 해지는가 보다. 소 이중섭의 작품에는 소와 가족이 유난히 많다. 태산도 무너뜨릴 것 같은 어깨와 큰 눈망울 그리고 수컷의 상징인 큰 불알... 이중섭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자신을 그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전통적으로 인간을 위해 뼈골이 빠지도록 농삿일을 하고 늙어서는 털까지도 인간에게 바치는..

공연문화 2020.07.01

제주 쇠소깍

2019.9.25 효돈천 쇠소깍 쇠소깍 쇠소깍의 뜻은, 쇠는 소(牛,) 소는 개울의 소(沼)로 큰 낙차에서 생기는 물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뜻이라는데, 쇠소깍의 유래에 대한 설명은 이 세 글자를 매끄럽게 설명하는데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내 이해가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를 만들자면, 이 효돈천 주변에서는 소를 많이 키웠는데, 소들이 물을 먹으러 가거나 먹일 때, 지금의 쇠소깍은 수심이 너무 깊어, 물 마시려던 소가 이 소(沼)에 빠지면 죽기 십상이니, 소가 물을 마실 수 있는 데드라인(dead line)이었다면 엉성한 스토리라도 되겠지만..... 어쨌거나 쇠소깍은 용의 얘기가 나오기에 충분할 만큼, 영험이 아니라 용험스러운 곳이다. 화산섬인 제주도의 특징 중 하나인 현무암 때문에, 제주도의 장점 ..

제주도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