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폭포 3

한탄강 & 코메리칸

2021.7.29 한탄강(漢灘江)과 궁예의 恨歎江은 몇 번 얘기했었고, 오늘은 코메리간(Komerican)의 눈으로 느껴지는 한탄강이다. 코메리칸은 (Korean + American)의 합성어로 미국 국적의 한국인을 일컫는 것인데, 지난 해 7월에 친구가 된 미국 국적의 내 친구 얘기다. 얼마 전에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한 뒤 낚시가 하고 싶은지 낚시 얘기를 꺼내서 이번에는 한탄강으로 나들이를 했다. 또 비둘기낭 폭포다. 위에서 보면 밋밋한 것 같지만, 몇 걸음 내려가면 이렇게 예쁜 폭포가 있다.땅 덩어리 큰 미국에는 옐로스톤과 그랜드캐니언 등 아름다운 곳들이 많지만, 한국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예쁜 곳들이 많이 있다. 한탄강 전망대 한탄강과 비둘기낭 폭포의 물줄기 그리고 보개산 쪽에서 흘러드는 건지천의..

한탄강(漢灘江) & 지장산(地藏山) 계곡

2021.7.23 한탄강(漢灘江)이 우리말로는 “큰 여울”이라는 뜻일 텐데, 왕건(877∼943)에게 패하여 도망을 가야했던 궁예(?∼918)에게는 恨歎江이었을 것 같다. 또한 한탄강은 “한국의 그년도개년(Grand Canyon)”이라는 별칭을 가진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협곡으로 발리의 아융강 강과도 유사하다. 그런 한탄강의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전망대”를 지장산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비둘기낭(囊) 폭포다. 폭포의 모습이 비둘기 둥지 같아서 “주머니 낭”자를 붙인 모양인데, 생각에 쓸데없는 날개가 돋아 아기주머니(자궁)를 가지고 있는 낭자의 낭 자도 혹시나 했더니 “아가씨 낭(娘)” 자다.^^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니 늙었다고 하는가..... 한탄강 하늘..

포천 건지천 마당교(廣場橋)

마당교(廣場橋) 포천 관인면을 흐르는 건지천이 한탄강과 만나기 약 200m 전에 설치된 다리인데, 여러가지가 흥미롭다.  먼저 위치 문제를 보자면, 재인폭포 바로 아래에 홍수조절용댐인 "한탄강댐"이 건설됨에 따라 댐에 물을 담수하면, 마당교가 있는 이 지역은 수몰지역이 되고 물을 빼면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다음은 다리의 이름인데, "마당교"라 해놓고 한자로는 "광장교(廣場橋)"라 표기해두었는데, 마당 광 자니 마당이나 광장이나 같은 의미라는 것 같은데, 어렵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다리의 컨셉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협곡이 만들어진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표현했다. 세번째는 건지천인데,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봐도 유래를 찾지 못했고, 한자라도 있으면 짐작이라도 해보겠거니 해서 찾아보아도 찾지를 못해 내 나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