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바위역에서 내려 -- 불광사 -- 향림담 -- 향로봉 계곡길 -- 향로봉 -- 비봉 -- 왼쪽 진관사 방향으로 -- 진관사계곡 -- 진관사 진관사계곡 물 깊이가 무릎을 넘어간다. 배낭 벗고 물 가운데 들어서서 세수하고 손발 씻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 같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가 보통이 아니다. 엊그제는 향로봉에서 불광사 쪽으로 펼쳐진 계곡의 향림담 바로 위에 있는 잣나무 숲에서 책이나 좀 보다가 졸리면 한잠 자려니 하고 자리를 폈더니 개미들이 어찌나 많은지 포기했고... 오늘은 아예 물이 좀 많은 진관사계곡으로 가서 계곡 물가에서 하루를 보낼 요량으로 북한산을 오르는데, 불광사에 이르니 한바탕 굿판이 벌어졌다. 아마도 천도제인 것 같은데, 소리를 렌즈에 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모르기는 해도, 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