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후일-김소월 2

우장산 - 시와 함께하는 산책

정월대보름이자 우수인 어제는 모처럼 눈이 내렸지만 기온이 영상이어서 눈이 쌓이지 못하고 녹아버려 아쉬웠고... 비나 눈이 와서 길이 질퍽거릴 때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우장산인데... 우장산의 산책로는 모든 길이 포장되어 있어서 그런 날에 산책하기에 딱이다. 해서, 어제는 우장산에서 야간 산책을 하였고, 오늘은 봉제산으로 갔더니... 아뿔싸! 어제보다 더 질퍽거려서 다시금 우장산으로 갔다. 평소에 우장산(강서구 우장산동-옛 화곡동)을 다니면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시만 몇개 담았었는데, 오늘은 작심하고 시를 모두 담기로 했다. 가난하다는 것 - 안도현 무척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로, 가난하더라도 한 움큼 사랑이라도 가슴에 채울 수 있어야 세상 살 맛이 나지 않을까...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와 ..

서울 & 주변 2019.02.20

우장산 & 문학산책

우장산(雨裝山) 강서구에 있는 산으로, 기우제를 지냈던 산으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와서 우장을 써야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며, 검지산(劍支山), 원당산(元堂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남쪽 봉우리에는 강서구민회관, 궁도장, 축구장, 테니스장 그리고 시비 등이 있으며, 북쪽 봉우리에는 새마을지도자탑이 있다. 그 유명한 매운당(梅雲堂) 이조년(李兆年)의 다정가(多情歌) 이화(梨花)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이 삼경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아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한 서정적인 시조 같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를 읽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이조년은 1269년에 태어나서 1343년에 74세로 돌아가셨다니 아주 장수하신 것 같다. 고려말 시대를..

서울 & 주변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