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 뻔질나게 다녔던 전등사를 블로그에 올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부상(裸婦像)과 하누만 이야기 전등사(傳燈寺) 대웅전의 처마에서 지붕을 받치고 있는 목각인데, 이를 두고 신의 없고 탐욕스러운 여자의 이야기와 인도에서 유래한 하누만(원숭이)의 이야기가 있는데, 여자의 이야기도 의미가 있고 하누만의 이야기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대문 사진으로 올린다. 여자 이야기는 대웅전 건축을 총괄하던 도편수가 인근 주막의 주모와 사랑에 빠져 그 주모에게 자신의 모든 재물을 맡기고 살았는데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에 주모가 돈을 챙겨 야반도주하여 그렇게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여자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전등사 대웅전의 지붕을 머리에 이고 살라고 지붕의 네 귀퉁이에 벌거벗은 각기 다른 자세로 앉혀두었다고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