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섭 교장 5

지리산 천은사

2019.8.20 일주문 - 방장산 천은사(泉隱寺) 지리산 3대사찰(화엄사, 천은사, 쌍계사)에 걸맞는 일주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일주문은 원래는 없었던 것인데, 노고단과 남원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만들어진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생각되며, 들어갈 때 보는 모습이다. 지리산의 옛 이름은 방장산이었고 또 두류산이기도 했었다. 일주문 - 남방제일선찰 나올 때 보는 모습인데,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이란 명예로운 이름은 고려 충렬왕 때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 일주문 ---지리산 천은사 이게 본래의 일주문이다.여기에 이야기와 역사가 서려 있으니 사설(辭說)을 조금 풀지 않을 수 없다. 천은사 극락보전 앞 뜰에는 염험한 샘이 있어서 감로수(甘露水)라 했고, 절 이름도 "감로사(甘露寺)"였는데, 이 샘에 큰 ..

광의초등학교- 광의국민학교

이별을 하기 위한 길을 나섰습니다.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그 양반께는 허전함과의 이별이고... 우리 부부에게는 여름과의 이별 길이었습니다. 고광섭 교장 공적비 이 분이 제겐 장인이시고, 제가 막내 사위입니다. 무슨 대단한 공적이 있어서 이런 공적비까지 세워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나들이의 주제가 이거여서 첫 꼭지로 올립니다. 정문과 후문 세상은 피눈물나게 진솔하기도 하고...웃기조차 역겨운 코미디가 펼쳐지는 마당 같습니다. 살다보면 별의별 일들과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건물 광의학교는 참 큰 학교였습니다. 게다가 건물이 2층이었거든요. 우리 나라 최초의 국민학교인 교동국민학교가 1894년에 개교되었고, 시골 학교인 광의국민학교가 1920년에 개교되어, 내년이면 개교 100주년이라니 ..

교장 고광섭

광의초등학교 교장을 십여년간 하셨고... 그래서인지, 광의초등학교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사셨던 고광섭 교장이 향년 96세로 2016년 10월 22일 돌아가셨다. 사범학교를 나와 교사가 되어 20대에 교장이 되어 30여년을 교직에 있으면서 15년 가까이 광의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었던 고광섭 교장이 내게는 장인이시다. 상주인 큰아들이 가족장으로 하자고 하여 조용한 장례식을 진행했지만... 조문을 와주신 분들, 특히 광의초등학교 동문들께 감사드린다. "돌아 가셨다"고 한다. 원래 있었던 곳으로 가셨다는 의미인 거 같다. 원래 있었던 곳이 땅인지 하늘인지 별인지 ..... 만년에... 벚굴과 전어로 입맛을 달래보려 광양 망덕포에서... 시드니에 사는 둘째 딸(오른쪽)과 함께 하동 악양 평사리에서... 외손자 돐..

섬진강...은어,참게,광의초등학교

아름다운 추억들이 서려있던 섬진강이...세월의 틈새따라 차츰 멀어져 가기도 하고 또 아련히 그리워지기도 하는 것 같다.  광의초등학교 그리고 산수유꽃을 보고 왔다. 섬진강 은어 섬진강을 대표하는 것들은 관점에 따라 많겠지만...아무리 그렇다 해도 은어가 빠질 수야 있겠는가.......한데, 이 계절에 은어라니, 은어도 양식을 한단다.  광주에서 집 나서는 길을 이 녀석들이 이렇게 배웅했다. 동백이 망울지는 남쪽 나라는 역시 따뜻한가 보다.  참게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아기자기하게 연출하는 곡성에서부터구례를 거쳐 하동까지는 아름다움 일색이지만...  하여간...구례구에서 참게탕을 맜있게 먹었다.(이번에는 참게탕에도 국산과 중국산이 있고 가격차이도 있으니 이거 필경 트릭인 거 같다.^^)   교장 고광섭 공적..

망덕포(望德浦) , 광한루, 평사리(박경리의 "토지" 촬영지), 광의초등학교

봄이기는 해도 아직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에 몸이 움츠려들던 2010년 4월 27일의 나들이였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벚꽃의 계절 4월... 그리고 벚꽃이 피는 4월 즈음에 광양 망덕포에서 나오는 강굴(이명: 벚굴)을 어른들께 대접하려고 나섰던 길이었다. 치매에다가 거동까지 불편하신 어른들께 봄의 생명력을 느끼고 그 기운까지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과 어른 주먹만큼이나 큰 강굴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그 해 4월은 참으로 혹독하고 잔인한 4월이었다. 4월 10일에 폴란드 여객기가 추락하여 폴란드 대통령을 포함한 9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4월 14일에는 중국 칭하이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590여명이 사망하고 8,000여명이 부상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였던 봄이다..

전라도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