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대교 3

평화누리길 제1코스 : 초지대교 ∼ 강화대교

풀-코스는 강화대교에서 초지대교로 1번, 그러나 가벼운 트레킹은 많이 했었던 평화누리길 제1코스(염하강철책길. 김포 대명항∼문수산성 남문. 14km)를 이번에는 대명항에서 강화대교로 걸었다. 대중교통으로 대명리에 도착하여, 대명항과 김포함상공원을 지나 평화누리길 제1코스 관문을 지나면 사적지인 덕포진(내 블로그의 "덕포진" 참조)을 향해서 펼쳐지는 철책길이다. 왼쪽으로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바다인 염하강이 흐르고, 앞쪽이 북쪽이고 뒤쪽이 남쪽이다. 덕포진의 토성 둑에는 이렇게 예쁜 들꽃이 반긴다. 이 길을 또 걷는 것은 초지대교 쪽에서 걸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부래도(浮來島) 못 미쳐 신안리에 있는 "춘추벚꽃"이 혹시 아직도 남아 있을까 해서, 그리고 또 다음 주말에 갈 지리산 바..

강화도 소창체험관(평화직물)

베틀 농촌 출신이고, 나이가 50대 후반 이상이라면 눈에 익숙한 풍경이리라 생각된다. 지역에 따라 베틀의 형태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할머니와 어머니들이 명주.무명.모시 그리고 삼베 등을 짜던 베틀인데, 이 베틀에서 밤을 지새다시피 하면서 늙어가신 할머니 어머니들이 눈에 선하다. 모든 실들이 베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실로 만들어지는 일정한 공정과정을 거치는데, 그중에서도 명주(明紬)는 누에고치를 뜨뜻한 물에 담가두고 실꼬리를 뽑아 물레에 연결하여 물레를 돌리면서 명주실을 뽑아내면 나중엔 실옷을 다 벗은 번데기가 나오는데, 한참을 기다려 번데기 하나 얻어먹으면 어찌 그리도 고소했던지..... 소창체험관(평화직물) 평소에 강화도를 1년이면 적어도 12번 이상씩은 다녔고, 30년이 넘었으니 최소한 300번 이상..

강화도 2019.04.03

문수산 (文殊山) ... 문수산성

문수산 (文殊山)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높이 376m의 산이지만 김포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일뿐만 아니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서 서해와 만나는 곳과 김포일대, 강화도는 물론 임진강 너머의 북녘땅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이다. 조선시대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으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 곳을 점령하였던 적이 있으며, 산 정상 아래에는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정상은 시야가 확 트여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데, 지금은 문화재 복원공사를 이유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올라갈 수가 없다. 산성을 보노라면 성을 축성하던 당대를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이 무척이나 고단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만리장성에 비할 바야 아니겠지만....... 강화대교와 염하강 문수산 중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