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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 교래리

제주도를 수없이 다녔지만 산굼부리는 언제나 밖에서만 보고 스쳐 지나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답사를 했다.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하여 내가 찍은 분화구의 모습은 이렇다.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38번지 일대의 오름에 있는 분화구로 "굼부리 또는 움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 말이라고 한다. 산굼부리는 세계적으로 아주 희소한 마르(Maar)형 화구로 화산활동 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 폭발만 으로 형성된 화구를 말하며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분화구식물원이라고도 한다. 입장료는 6,000원(어린이 3,000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지만, 입장료 때문에 단체관광객들이 별로 들어오지 않아 조용하고 아늑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산굼부..

제주도 2014.04.26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성산포, 우도

섭지코지 가는 날에는 비가 내려서 여러 가지가 불편했다.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들어와 섭지코지가 몸살을 앓을 것 같았다. "섭지코지"란 섭지(좁은 땅)+코지(곶)라는 뜻과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란다. 가운데에 약 30m 쯤 우뚝 솟은 바위가 "선녀바위"인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고 한다. 올 인 하우스

제주도 2014.04.26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 제주, 성산포, 우도, 종달리, 섭지코지

공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시외버스를 타고 성산포로 가서 우도를 한바퀴 돈 다음에 걸어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제주 성산읍 동남리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제주 본도와 연결된 곳이라 한다. 높이 182m의 분화구로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성 같아서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등경돌 또는 징경돌 이 바위는 제주섬의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밤에 바느질 (..

제주도 20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