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유레카 & 타타타

아미고 Amigo 2021. 10. 29. 22:54

2021.10.29 

오늘...

W/A...

그런 날이다.

 

38th Wedding Anniversary.

사진은 1979년이었던가 보다.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원장님의 사모님 홍갑표 여사와 함께

외교관으로 주로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활동을 하셨던 (전) 이복형 대사가 문화원의 원장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관리운영은 부인인 홍갑표 여사께서 하시는 거 같은데, 이 원장님은 90세로 내년이면 망백(望百)이시겠고 그리고 홍 여사님은 88세(米壽)시란다.

 

내 어머니뻘인데 의욕과 열정이 넘쳐서 첫 만남인데도 10여 분간 얘기를 나눴다. 원래 미인이신데 늙을 짬이 없이 살아오신 것 같고, 가끔씩 들러서 경륜의 말씀을 들을 참이며, 문화원 얘기는 별도로 올릴 생각이다.

 

오늘 중남미문화원에서 저절로 “유레카(Eureka)”와 산스크리트어 “타타타”가 떠올랐다.

 

 

 

 

 

 

 

서른여덟 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오늘은 이렇게 중남미문화원을 둘러보고, 점심은 대강 이렇게 먹고...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릉과 최영장군 묘를 둘러보았다.

 

2020년인 지난해에는 한탄강의 재인폭포와 하늘다리를 둘러보았고...

2019년에는 부천에 있는 백만송이장미원을 둘러보고 만찬을 했고...

2018년에는 남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와인을 마셨고...

2017년에는 동유럽 여행 중 할슈타트의 호수를 거닐었고...

2016년에는 큰 처형과 시드니에서 오신 작은 처형으로부터 만찬을 대접받았고...

2015년에는 내 아이들과 함께 가족만찬을 가졌고...

2014년에는 지리산 종주 중 세석대피소에서 살아온 날들을 반추했었고...

2013년에는 북한산 둘레길 7.8구간을 걷고 만찬을 했었고...

2012년에는 가족만찬을 가졌고...

2011년에는 동해 무릉계곡에서 결혼기념일을 보냈다.

 

정말 세월은 쏜살같다.

두 녀석이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랄 때는 행복했었고, 지금은 마음이 가장 평화로운 거 같다.

지금이 무척 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