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한강공원 양화지구(당산철교∼성산대교)

아미고 Amigo 2021. 10. 11. 14:27

2021.10.11 

한 강

아침 산책을 맨날 다니는 용왕산과 봉제산 그리고 안양천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어 산책코스를 한강으로 넓혀보았다.

집에서부터 양화지구와 여의도까지 걸어서 다녀도 보았지만, 공항대로에서 이어지는 노들로와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굉음소리가 싫어서 당산역까지는 전철로 다닌다.

 

 

 

 

 

 

 

당산역 잔도 & 지하도

당산역 4번 출구에서 이 잔도나 지하도를 통해 노들로와 올림픽대로를 건너 “한강공원 양화지구”로 드나든다.

 

 

 

 

 

 

 

당산역 잔도에서 바라보는 풍경

잔도(棧道)에 올라서면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샛강 하구에 있는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데, 누가 이런 잔도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박수 받을 만하다.

 

 

 

 

 

 

 

한강의 실미도

당산철교 상류 쪽, 양화지구 끝 부분에 이런 앙증맞은 곳이 있는데, 물이 차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걸어 다닌다.

 

 

 

 

 

 

 

당산철교 & 절두산(잠두봉)

한강은 태백의 검룡소(儉龍沼)를 기준으로 하면 514km를 흘러 오두산전망대 앞에서 임진강과 만나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앞의 서해로 흘러든다.

 

당산철교의 북단 오른쪽에는 사적지로 유명한 절두산(切頭山 또는 잠두봉-蠶頭峰)이 있는데 내 블로그 “절두산 순교성지(2020.5.24.)”를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해양소년단 & 관공선 선착장

 

 

 

 

 

 

 

양화대교 & 카페

양화대교는 선유도의 상단부를 거쳐 가는 다리로, 다리 남단에는 다리 위에 카페와 카페를 위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카페는 코로나 때문인지 문을 닫았다.

 

한강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야경은 더욱 아름답다.

파리의 세느강, 런던의 템즈강, 프라하의 블타바(몰다우)강, 부다페스트의 다뉴브(도나우)강, 상하이의 황푸강, 방콕의 차오프라야강 모두 아름답지만 한강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는 견줄 바가 못 되는 거 같다.

 

 

 

 

 

 

 

수변산책로

양화지구의 산책로는 대략 5중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나는 자동차 소리의 소음이 덜하고 행인들도 뜸한 수변산책로와 그 다음 산책로를 즐겨 걷는다.

 

 

 

 

 

 

 

선유교

인도교인 선유교 아래에 성산대교와 지난 9월에 개통한 “월드컵대교”가 보인다.

인간이 먹고사는 것의 으뜸은 물일진대 그런 물이 이렇게 도도히 흐르는 서울은 도읍지로서 자격이 충분한 것 같고, 가장 오래된 다리인 한강철교(1900년)에서부터 월드컵대교(2021년)까지 한강에는 다리가 대략 30개가 있는 것 같다.

 

 

 

 

 

 

 

산책로

수변산책로 바로 위에 있는 길로 여기까지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비둘기들이 느릅나무 열매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양화선착장

한강 유람선이 드나들고 오리배도 타며 제트스키도 타는 선착장이다.

 

 

 

 

 

 

 

선착장의 풍경

 

 

 

 

 

 

 

선상식당 etc

선상식당을 처음 개장했을 때는 야심차게 랍스타(lobster)와 등심 갈비 등등 고급 메뉴를 준비했었는데 접근성이 떨어져 손님이 별로 없자 점차 서민적인 메뉴로 바뀌었다.

 

 

 

 

 

 

 

낚시

물이 있고 물고기가 있으니 낚시꾼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보통은 “낚시인”이라 하지 않고 “낚시꾼”이라고 하며, “산쟁이”라 하지 않고 “산악인”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왜 그럴까?

 

“꾼”과 “쟁이”는 비속어의 성격이 강한데, 낚시는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하는 배타성이 있고, 등산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안전을 도모하는 차이일까? 어쨌든 한때는 나도 이곳에서 고기밥을 많이 뿌렸었는데, 낚시인이었는지 낚시꾼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목화(木花)

목화다. 시니어들이나 기억하지 젊은이들은 모를 것이다.

목화를 모르는데, 하물며 달큼한목화다래를 알 리가 있겠는가!

 

목화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꽃이다.

왜 제일 좋은 꽃인지는 내 블로그 강화도 소창체험관(2019.4.3.)”에서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