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2

이탈리아 - 카프리 & 나폴리

아 !!! 말로만 듣고, 영화나 TV를 통해서나 보았던... 머리속에서 상상의 그림을 수없이 그렸던... 카프리와 나폴리다. 카프리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굳어져 만들어진 용암섬으로, 로마 시대에는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고, 티베리우스는 이곳에 은둔했었다는 얘기도 있다. 항구인 마리나 그란데 항에서부터 위쪽에 있는 움베르토 광장을 가는 자동차 길은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좁을 뿐만 아니라 위험해서 소형차와 이곳의 셔틀버스 격인 승합차를 이용한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은 지중해에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그 아름다운 절벽을 외면해야만 했다. (ㅜㅜ... 아쉽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마리나 그란데 항이 마치 하얀 비둘기떼를 풀어 놓은..

외국여행 2013.12.19

이탈리아 - 소렌토

"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소렌토로 가기 위해 우리는 폼페이에서 덜컹대는 완행열차를 약 30분 정도 타고 갔다. 인구가 약 2만명 내외 정도인 조그만하고 예쁜 도시 소렌토는 절벽의 도시로, 도시 공간이 협소하여 도로 사정도 좋지 않다. 소렌토란 지명은 로마인들이 이 곳을 바다의 요정 시레나(Sirena)의 땅이라는 의미로 수렌툼(Surrentum)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런 단애의 협곡을 지나 우리는 도심으로 들어간다. 이 조그만 도시 소렌토에도 성탄절 마켓은 섰다. 선착장으로 가는 골목길엔 2인승 미니차가 있고 선인장은 우리 키를 훨씬 넘는 거목이다. 소렌토에는 이런 과일들이 있었다. 소렌토의 진면목 절벽이다. 카프리로 가는 선착장에 가기 위해 이 절벽을 갈지자의 계단으로..

외국여행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