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말로만 듣고, 영화나 TV를 통해서나 보았던... 머리속에서 상상의 그림을 수없이 그렸던... 카프리와 나폴리다. 카프리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굳어져 만들어진 용암섬으로, 로마 시대에는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고, 티베리우스는 이곳에 은둔했었다는 얘기도 있다. 항구인 마리나 그란데 항에서부터 위쪽에 있는 움베르토 광장을 가는 자동차 길은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좁을 뿐만 아니라 위험해서 소형차와 이곳의 셔틀버스 격인 승합차를 이용한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은 지중해에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그 아름다운 절벽을 외면해야만 했다. (ㅜㅜ... 아쉽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마리나 그란데 항이 마치 하얀 비둘기떼를 풀어 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