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베니스(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이 곳은 118개의 섬들이 배와 약 400개의 다리를 통해 교통하며, 우리 나라의 홍도처럼 자동차가 없는 곳이며, 마르코 폴로와 비발디 그리고 카사노바의 고향이기도 하고, 책 "베니스의 상인" 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이 일단의 섬들은 자연섬이 아니라, 갯벌에 말뚝을 박고, 흙과 돌을 매립하여 약 700년 동안에 걸쳐 만든, 베니스 사람들의 피땀과 영혼이 묻혀있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섬이란다. 여기서 또 한번 인간은 무었이며, 인간 의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베니스를 조성하던 시기에는 바다의 수심이 약 30cm 정도밖에 안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해수면이 많이 상승(약27cm)하여 근간에는 해수가 범람하여 지반의 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