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들이 대개 올해 회갑이다. 당시의 풍속으로 8살에 정상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경우다. 지리산 골짜기의 시골이었고, 어렵던 시절이었던지라, 동급생들 간에도 5살 내지 6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그렇고 그런 동창이 아니다. 1년 후배들부터는 한 학년이 2개 반씩이었지만, 우리까지는 한 학년이 1개 반 밖에 없었으니 무려 6년을 함께 나뒹군 친구이자 동창생들이다. 그런 동창들이 회갑기념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세월은 참 잘도 간다....... 태행대협곡 태행산맥(타이항산맥)은 하북성의 북경 아래에서부터 하남성의 정주 부근까지, 남북 길이가 약 600km, 동서의 폭이 약 250km에 이르는 장대한 산맥으로, 그 속에는 기기묘묘한 협곡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중국의 그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