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3

북한산 진관사계곡

2019.8.4 2019년 8월 4일, 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35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다. 더위 좀 피해보겠다고 북한산 진관사계곡으로 도망을 왔다. 오늘 이 계곡에 온 사람들 대부분 일기예보를 살펴보며 오늘이 유난히 더운 날이기에 나처럼 피서를 나온 사람들일 거다. 더위쯤이야 모든 문 꽁꽁 닫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면 시원하지만...TV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하루를 그렇게 채우기에는 나 같은 방랑 스타일에게는 너무 단조롭고 무료하고 답답하다. 작은 소가 있어서 이 정도면 시원하기에 충분한 곳이고, 심장까지 시원하게 소의 깊은 물을 들락거리고... 가져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다음 할 일은 낮잠 한 잠 늘어지게 자는 거..... 찌는 더위에 몸을 얼얼하게 식혔고, 배도 포만감 ..

북한산 & 주변 2019.11.30

북한산 진관사계곡

독바위역에서 내려 -- 불광사 -- 향림담 -- 향로봉 계곡길 -- 향로봉 -- 비봉 -- 왼쪽 진관사 방향으로 -- 진관사계곡 -- 진관사 진관사계곡 물 깊이가 무릎을 넘어간다. 배낭 벗고 물 가운데 들어서서 세수하고 손발 씻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 같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가 보통이 아니다. 엊그제는 향로봉에서 불광사 쪽으로 펼쳐진 계곡의 향림담 바로 위에 있는 잣나무 숲에서 책이나 좀 보다가 졸리면 한잠 자려니 하고 자리를 폈더니 개미들이 어찌나 많은지 포기했고... 오늘은 아예 물이 좀 많은 진관사계곡으로 가서 계곡 물가에서 하루를 보낼 요량으로 북한산을 오르는데, 불광사에 이르니 한바탕 굿판이 벌어졌다. 아마도 천도제인 것 같은데, 소리를 렌즈에 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모르기는 해도, 불경..

북한산 & 주변 2017.08.03

북한산 둘레길 - 제8구간 (구름정원길)

북한산생태공원 상단(불광역∼구기터널 사이) ~ 팀수양관 ∼ 선림사지킴터 ∼ 체력단련장 ∼ 기자촌지킴터 ∼ 진관생태다리 앞(인덕원 앞) 구간으로, 거리는 약 5.2km, 소요시간은 약2시간 30분, 난이도는 중급이다.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 "구름정원길"은 "북한산 생태공원(불광역 - 구기터널)"에서 "진관생태다리앞"까지 약 5.2km 구간으로, "구름정원길"이란 이름이 시사하듯이 아름답고 볼 것들이 많은 산책길입니다. 물론, 모든 사물은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있지만 인간의 눈은 있는 모든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한계가 있지만...... 전철역, 독바위역에 내리면 우선 화장실에 들르세요. 그러면 이런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남자 화장실 소변기엔, 파리가 있습니다. 밖에다 흘리지 말..

북한산 & 주변 201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