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8월) 그해 여름휴가를 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섬 괌(Guam)으로 갔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최초의 외국 여행이었으며, 딸아이는 국민학교 4학년이었고 아들 녀석은 6살로 국민학교 입학을 앞둔, 26년 전 얘기다. 아가나(Agana) 자료사진 어느 여행사였는지 기억은 없지만, 어떤 여행사가 창사 기념으로 항공권과 숙박만 해결해주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으로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이 나와서 최초의 가족 외국 여행을 떠나게 됐다. 숙소는 3층 빌라인데, 이 집 전체를 우리 가족만이 사용했으며, 잘사는 대부분의 외국이 그렇듯이 괌도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제일 먼저 토요타 중고차를 렌트했는데, 렌트비도 싸고, 당시 우리나라의 중형승용차 소나타 새 차보다 성능은 더 좋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명차를 사나보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