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산 2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그리고 가족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평안도 출생(1916∼1956까지 40세)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비단길을 걸었지만 자신의 소신에 따라 세상을 살다보니 세상의 쓴맛 매운 맛을 다 보며, 인간의 최후의 안식처인 가족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화가..... 장마철이란다. 날씨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지대한 것 같다. 화창한 날들이 열리면 생각도 화창해지고,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 지속되면, 감성적이고 글루미(gloomy) 해지는가 보다. 소 이중섭의 작품에는 소와 가족이 유난히 많다. 태산도 무너뜨릴 것 같은 어깨와 큰 눈망울 그리고 수컷의 상징인 큰 불알... 이중섭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자신을 그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전통적으로 인간을 위해 뼈골이 빠지도록 농삿일을 하고 늙어서는 털까지도 인간에게 바치는..

공연문화 2020.07.01

우장산 & 문학산책

우장산(雨裝山) 강서구에 있는 산으로, 기우제를 지냈던 산으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와서 우장을 써야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며, 검지산(劍支山), 원당산(元堂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남쪽 봉우리에는 강서구민회관, 궁도장, 축구장, 테니스장 그리고 시비 등이 있으며, 북쪽 봉우리에는 새마을지도자탑이 있다. 그 유명한 매운당(梅雲堂) 이조년(李兆年)의 다정가(多情歌) 이화(梨花)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이 삼경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아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한 서정적인 시조 같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를 읽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이조년은 1269년에 태어나서 1343년에 74세로 돌아가셨다니 아주 장수하신 것 같다. 고려말 시대를..

서울 & 주변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