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3

봉제산의 사계(四季)

간밤엔 잠을 뒤척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 비가 내린다. 비내리는 용왕산의 아침은 아카시꽃, 이팝나무꽃, 찔레꽃 그리고 때죽나무꽃 향으로 가득하다. 봉제산도 마찬가지일 텐데, 봉제산은 내일 가볼 생각이다. 소나무숲 & 잣나무숲 봉제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들이다. 소나무숲에는 생태보전을 위한 나무데크길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 이 숲을 음미하며 쉴 수 있는 벤치가 2개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는데, 노을이 지는 석양의 정취가 그윽한 곳이다. 아래의 잣나무숲은 원래 KC대학교 소유의 땅인데 고맙게도 시민들에게 개방을 해주고 있다. 잣나무숲은 일부러 잣나무를 조림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잣나무가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벤치도 많고 피톤치드 또한 많은 곳이어서 나를 비롯해 이 숲을 좋..

서울 & 주변 2020.05.15

장봉도(長峰島) Ⅲ

장봉도(長峰島)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가 다닌다. (2019년 6월 23일에 다녀왔다.) 장봉도라는 이름은 나지막한 산봉우리들이 선착장 뒤의 상산에서부터 가막머리까지 길게 늘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영종도 삼목선착장 평일에는 비교적 널널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나 북적대는데, 장봉도 가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신도를 통해서 시도와 모도까지 트레킹을 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배 갑판에 갈매기들을 유인할 먹이로 쓸 새우깡을 무인판매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얻어 먹어본 갈매기 떼가 배를 계속 선회하며 따라다닌다. 그러든 저러든 갈매기와 바다 그리고 배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들을 담는다. 우리는 장봉도를 향해 출항을 하..

발교산(髮校山)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동면에 걸쳐 있으며... 정상인 발기봉은 998m 산행 들머리 겸 날머리인 봉명4교 부근은 주차장 등 공간이 별로 없어서 주말에 늦게 도착하면 주차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산행 들머리 겸 날머리(봉명4교) 오미자 밭 오디 따먹느라..... 명맥바위 봉명폭포 올라가서 바로 보이는 폭포와 그 위에 보이지 않는 폭포가 2단으로 되어 있으며, 높이가 30m 운운 하는데... 아름다울 것 까지는 없고, 수량이 적어서 더욱 그러하다. 윗쪽 1단폭포 봉명폭포로 떨어지는 물길인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얼마 전까지 장뇌삼을 재배하였던 지역으로 숲이 울창하고... 고사리과 식물들이 예쁘게 밀생하고 있고... 발기봉(998m) 발교산은 발기산이라고도 하며, 그러하기에 정상을 발기봉이라고..

강원도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