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9.)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과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닥이 암반이거나 콘크리트면 물이 결빙되면서 압력이 발생하여 위로 솟아오르며 만들어지는 것이고, 고대산 역고드름처럼 바닥이 흙인 곳은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결빙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라 한다. 형성과정이 어떠하든 간에 그 모습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역고드름에 가는 길은 신탄리역에서 사박사박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데, 가다 보면 반공이 지상과제였던 구시대의 유물들도 볼 수 있다. 미사일과 공중폭격으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현대전에서는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는 유물이기도 하고 흉물이기도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들의 전쟁 소꿉놀이 같은 것 아닌가!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스릴있는 게임이 바로 전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