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선착장 2

폭우 속의 한강과 안양천 풍경

이렇게 파아란 하늘이었는데..... 1년 강우량의 절반 정도를 며칠 사이에 쏟아부으니 난리가 났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한중일 세 나라가 난리다. 코로나만으로도 버거운데, 웬 물폭탄이란 말인가..... 용왕산 벼랑 - 동피랑 용왕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인 "용왕정" 너머 전철 9호선 "신목동역"을 바라보는 동쪽이어서 통영의 동피랑을 붙여본 것이고, 내 생활 주변에서는 이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라 생각되어 이곳을 지날 때는 언덕을 살피며 가급적 멀리 지나다닌다. 특히 비가 많이 왔을 때는 정말 걱정이 된다. 절개지 위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난해하고 이 벼랑 밑을 편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하긴 내 발길 바로 앞에서 땅이 갑자기 푹 꺼지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기대..

서울 & 주변 2020.08.06

아버님 뵙고.....

2019.9.18 사는 게, 백수가 뭐 그리도 바쁜지 추석 전에 성묘를 못하고 이제서야 찾아 뵈었다. 아버지 찾아뵙는 게 설과 한식 그리고 추석은 고정이고, 양수리 쪽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찾아가서 대답 없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왜 그리 서둘러 돌아가셨어요? 아버님은 장손을 보셨지만 그 녀석은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도 못하잖아요. 그 녀석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는 사셨어야 하잖아요..... 어머님 만나셨지요? 생전에 아쉬웠던 것 풀어가면서 오손도손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아버님은 6남매를 키우시자니 아버님 자신의 행복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시다가 하늘의 부름을 받았던 것 같아요. 맏이인 제가 36살이었으니, 뭐가 뭔지도 몰랐어요. 긴장해서 눈물도 안나오더니, 장례를 다..

일상속에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