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파아란 하늘이었는데..... 1년 강우량의 절반 정도를 며칠 사이에 쏟아부으니 난리가 났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한중일 세 나라가 난리다. 코로나만으로도 버거운데, 웬 물폭탄이란 말인가..... 용왕산 벼랑 - 동피랑 용왕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인 "용왕정" 너머 전철 9호선 "신목동역"을 바라보는 동쪽이어서 통영의 동피랑을 붙여본 것이고, 내 생활 주변에서는 이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라 생각되어 이곳을 지날 때는 언덕을 살피며 가급적 멀리 지나다닌다. 특히 비가 많이 왔을 때는 정말 걱정이 된다. 절개지 위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난해하고 이 벼랑 밑을 편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하긴 내 발길 바로 앞에서 땅이 갑자기 푹 꺼지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