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3

소백산(小白山)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라는데,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그리고 봉화에 걸쳐있고, 이 산은 내가 좋아하는 부석사와 희방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 다리안폭포 -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1,439m)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이렇게 약 12km를 6시간 남짓 걸었는데, 살다보니 소백산 비로봉 능선길이 오늘 같은 날도 있다. 기온이야 이미 예보된 것이니 포근한 영상이지만, 바람으로 유명한 비로봉 능선길이 오늘 웬일로 바람까지 고요히 잠들었다. 기온 좀 포근하고, 능선길에 바람 좀 없다고 소백산이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니다. 소백산을 오르기 시작할 때는 까맣던 흑발이 비로봉에 가까워지니 백발 가까이 하얗게 변해버려 백풍(白楓)이 들었..

경상도 2019.01.13

단양 구인사 & 소백산

대조사전(大祖師殿) ◎ 구인사(救仁寺)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구인사가 천태종(天台宗)의 총본산이라는 것, 그리고 염불(念佛)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하여 상당한 기대를 갖고 찾아봤는데, 영가 1건당 진혼제(천도제)의 비용이 최소한 20만원부터 시작되니 이 절에 이름 석자라도 올리자면 돈 푼 깨나 짊어지고 가야하는 상당히 럭셔리한 사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주선이 달에 간지도 오래인 오늘날에도 귀신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인가..... 또한 소백산 자락의 한 계곡에 콘크리트 건물을 수없이 많이 지어 숨쉬기가 답답할 지경이고, 뿐만 아니라, 천태종의 중흥조(中興..

경기, 충청 2014.07.19

소백산 철쭉제

소백산 철쭉제를 다녀왔어요. 인근 주민들이 등산로 입구에서 국수를 말아주셔서 맛있게 먹었고 또한 풍기 인삼을 홍보하기 위해 나오신 분들이 홈삼즙을 주셔서 그것도 고맙게 받아 마셨어요. 한데 철쭉제라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주차장 약 2km 앞에서부터 차가 움직이지를 못해 거기서(삼가리)부터 걷기 시작해 죽령안내소까지 7시간을 걸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행하기에도 평소보다 시간이 지체되었고, 더군다나 전날 가리산에서 산나물 좀 뜯느라 하루 종일 산을 헤매고 다닌 탓인지 몸도 무척 무거웠어요. 하산해서 죽령주차장에서 도토리묵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최고였어요. 참, 비로봉 주변과 천문대로 가는 길의 철쭉 군락지엔 아직 철쭉이 몇 송이씩만 피었고 꽃망울이 예쁘게 맺어 있어서 6월 초엔 ..

경상도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