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3

한가위 & 보름달

2021.9.23 어김없이 한가위는 찾아왔고, 이번이 몇 번째 한가위인가 헤아려보니, 아마도 쉰아홉 번째 한가위인 것 같다. 남녀 불문하고 쉰다섯이 넘으면 달력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다 쉰아홉 동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가위에 즈음하여 서울의 일출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도 있었다.반면에 월출이 썩 아름답다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야경과 함께 제법 근사한 보름달 풍경이다.       이렇게 멋진 아침과 밤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집을 나서서 “한강공원 양화지구(양화한강공원)”로 산책을 했고, “선유도(仙遊島) 하늘다리(구름다리)”는 원래 선유교(仙遊橋)인데 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한강 & 강태공       선유도(..

일상속에 2021.09.23

아버님 뵙고.....

2019.9.18 사는 게, 백수가 뭐 그리도 바쁜지 추석 전에 성묘를 못하고 이제서야 찾아 뵈었다. 아버지 찾아뵙는 게 설과 한식 그리고 추석은 고정이고, 양수리 쪽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찾아가서 대답 없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왜 그리 서둘러 돌아가셨어요? 아버님은 장손을 보셨지만 그 녀석은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도 못하잖아요. 그 녀석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는 사셨어야 하잖아요..... 어머님 만나셨지요? 생전에 아쉬웠던 것 풀어가면서 오손도손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아버님은 6남매를 키우시자니 아버님 자신의 행복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시다가 하늘의 부름을 받았던 것 같아요. 맏이인 제가 36살이었으니, 뭐가 뭔지도 몰랐어요. 긴장해서 눈물도 안나오더니, 장례를 다..

일상속에 2019.09.19

선유도-무녀도-장자도(고군산군도)

며칠간 나들이를 했다. 그 사람도 내게 길들여졌는지 모르겠다. 아들 녀석 혼사 치른다고 동분서주했던 각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간 쌓였던 피로 좀 푸시라고 위무차 콧바람을 쐬었다. 사실은 문득문득 이별을 생각해본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따뜻해진다. 포스팅 순서는... 군산 비응항 ⇒ 새만금방조제 ⇒ 야미도 ⇒ 신시도 ⇒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 새만금방조제 캠핑장 새만금방조제 새만금방조제 길은 이중으로 되어 있다. 편도 2차선인 위의 도로가 있고, 물 가까이로 달릴 수 있는 아래의 수변로가 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 군산 비응항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어버렸다. 입맛도 텁텁해서 매콤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포기김치에 비곗살이 적당히 붙은 생고기를 듬뿍 넣어주니 맛이 일품이었다. 근래..

전라도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