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루(鐘樓) 글자 그대로 종루는 종을 매달아 두었던 곳이며 고루는 북을 매달아 두었던 곳으로 대개 통금과 해제등 일정한 신호전달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종루는 우리의 남대문처럼 길 한복판에 있고 고루는 회족거리의 끝자락에 있다. 아무래도 낮 보다는 조명이 있는 야경이 아름다우므로 덕발장교자연에서 저녁을 먹고 또는 회족거리에서 주전부리 좀 하고 슬슬 걸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도 덕발장교자연(德發長餃子宴)에서 만두로 실컷 배를 채우고 산책에 나섰는데, 380여 가지가 있다는 덕발장의 만두 맛은, 수 많은 명사들이 다녀갔다는소문만큼 특별하지는 않았다. 고루(鼓樓) 회족(回族 후이족) 거리 회족은 중국에 거주하며 이슬람을 신봉하는 소수민족으로 7세기 경부터 아라비아 상인들이 중국으로 들어와 정착한 후예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