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미국 영화를 보면서 "게스트 하우스"라는 말이 생경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 "게스트 하우스"가 우리나라의 아파트에도 이미 도입이 되었다. 그런 건 그저 미국문화인줄로만 생각했었는데, 우리의 생활 속으로 스며든다니 뭔가 좀 이상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응대하고 보내버린다. 우리 집을 찾아온 일가친지를 "게스트 하우스"에서 주무시고 가시라고 한다. 집으로 초대하고 방문하는 것은 그 집의 생활상을 통해서 그집 사람들의 취향과 철학을 느끼고, 상호작용을 통해 친밀감을 높여나가는 과정 아닐까... 프라이버시와 과시욕은 이율배반적인 양면성인데... 나무들이 아름답다. 왜 여기에만 인공섬을 만들어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