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희방사에서 밀려드는 어둠을 안고 부지런히 달려 단양에 도착하니 이런 밤이 되어버렸다. 단양에 새로 만들어진 "단양강잔도"를 걸어보고파서 온 것인데, 식당 문 닫기 전에 서둘러 저녁식사부터 챙겨 먹었다. 잔도(棧道)는 험한 산의 벼랑에 만든 길이고, 잔교(棧橋)는 배를 대기 위해 바다에 만든 길이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 강바람을 쐬며 야경을 본다. 산 위에 달처럼 떠있는 것은 전망대이고 강에 있는 다리는 상진대교(일명 쌍다리)로 2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다. 단양의 야경도 제법 휘황하다. 밤에 휘황한 야경을 보여주었던 상진대교와 전망대 그리고 단양강의 모습 여기도 비가 왔던지 물빛이 흐리다. 단양강잔도가 보인다. 이 잔도는 상진대교에서부터 약 1,200m인데, 보통의 거리 개념으로는 짧은 거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