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喪輿)를 처음으로, 동시에 마지막으로 딱 한 번 메어봤던 것이 군대를 갓 제대하고 돌아왔던 스물네살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형언하기 어려운, 그 묘한 느낌... (인터넷 자료사진) 뒷집 젊은 아저씨가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했었는데 화엄사 아래 식당에서 저녁식사와 더불어 술을 마셨던가 보다. 그러고는 귀가길에 돌뿌리에 채였던지 계곡 냇물에 곤두박질쳤고, 뇌진탕으로 돌아가셨다. 아마도 헬멧도 안썼던 모양이고 당시에는 오토바이를 일러 "과부차"라고도 했었다. 그때 나도 부모님으로부터 시달림을 무척 많이 당했었다.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인터넷 자료사진) 상여 위에 올라선 상여 소리꾼(뭐라 호칭하는지 모르겠다)의 선창에 따라 상여를 멘 상여꾼들이 반복되는 후렴을 했다. 망인의 큰 아이가 대략 다섯살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