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부처 형상의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서편 능선의 바위 불영사(佛影寺)는 경북 울진군(蔚珍郡) 서면(西面) 하원리(下院里) 천축산(天竺山)에 있는 비구니(bhiksuni. 比丘尼)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51년(진덕왕 5)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므로 천축산이라 하고, 전면의 큰 못에 있는 아홉 마리 용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서편의 산 능선에 부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그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치므로 불영사(佛影寺)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수목이 우거져서 그 바위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1397년(태조 6)에 화재로 타 버린 것을 소운(小雲)이 중건하였는데, 그 후 다시 소실되어 1500년(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