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말성게국 3

제주 모슬포항(慕瑟浦港)

2019.9.23 & 24 카페 석양 무렵에 모슬포에 도착하여 모슬봉을 둘러보고 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해서 숙소를 찾아 짐을 넣어 두고, 옛날에도 맛있게 먹었던 보말성게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보말성게국은 글자 그대로 보말과 성게를 듬뿍 넣은 미역국인데, 얼마나 꼬시고 맛있는지 모른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모슬포항을 둘러보는데, 이렇게나 조명이 화려한 카페에서 커피는 물론 맥주도 팔고 있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 마셨고... 오좌수 의거비 하모리 태생 5명의 장정들이 일본의 강화도 불평등조약에 울분에 차 항거하던 중, 총칼로 무장한 왜구들이 모슬포에 상륙하여 약탈을 하자 몽둥이를 들고 이들을 응징하다가 장렬하게 순직한 것을 기념한 비라는데, 설명문을 읽자니 가슴이 저렸다. 정박 중인 배들과 태..

제주도 2019.10.04

제주 한림 비양도(飛揚島)

2019.9.23 비양도 등대 & 전망대 어제까지 태풍 "타파" 때문에 온 나라가 술렁였고, 오늘 아침에 비행기가 제대로 뜨려나 걱정했었는데, 22일인 어제 항공사에서 카톡이 와서 핸드폰으로 체크-인은 물론 좌석도 선택해서 티켓(모바일 항공권)까지 받았으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고 전자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지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항공권까지 받았으니 정상적인 이착륙을 기대했고, 역시 기대에 부응했지만, 한림에서 비양도로 가는 바다의 물결은 아직도 제법 높았다. 비양봉에 있는 등대와 전망대는 해발 114m지만, 비양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한림항 선착장 차를 선착장에 주차해두고, 첫배인 9시 배의 승선표를 구입했는데, 눈 앞에 빤히 보이는 비양도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며, 우리가 타고 갈 "..

제주도 2019.09.30

제주 서귀포 천제연폭포, 선임교, 모슬포

천제연(天帝淵)이라는 이름은 옥황상제의 7선녀들이 밤에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천제(하느님)의 못이라는 뜻이라니 이름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이렇게 툭하면 물이 없으니 물이 없는 폭포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감흥일지... 천제연폭포는 선림교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나 제1폭포는 물이 없을 때가 다반사다. 이 폭포를 중심으로 하여 8㎞에 이르는 해변과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중문관광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여미지식물원과 로얄마린파크 등이 있다. 제2폭포 천제연폭포는 상·중·하의 3단 폭포를 이루며 제3폭포 아래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제3폭포 맨 마지막인 제3폭포는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어서 사진찍기가 녹녹치 않다. 선임교 천제연계곡에는 칠선녀상을 아름답게 조각한 오..

제주도 201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