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23 & 24 카페 석양 무렵에 모슬포에 도착하여 모슬봉을 둘러보고 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해서 숙소를 찾아 짐을 넣어 두고, 옛날에도 맛있게 먹었던 보말성게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보말성게국은 글자 그대로 보말과 성게를 듬뿍 넣은 미역국인데, 얼마나 꼬시고 맛있는지 모른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모슬포항을 둘러보는데, 이렇게나 조명이 화려한 카페에서 커피는 물론 맥주도 팔고 있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 마셨고... 오좌수 의거비 하모리 태생 5명의 장정들이 일본의 강화도 불평등조약에 울분에 차 항거하던 중, 총칼로 무장한 왜구들이 모슬포에 상륙하여 약탈을 하자 몽둥이를 들고 이들을 응징하다가 장렬하게 순직한 것을 기념한 비라는데, 설명문을 읽자니 가슴이 저렸다. 정박 중인 배들과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