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계출렁다리(감악산 출렁다리)
길이 150m, 높이 45m로
우리 나라의 산악다리 중 가장 긴 다리
감악산(紺岳山)
해발 675m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고...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라는데, 역시나 감악산도 악산의 하나.....
운계출렁다리(감악산 출렁다리)
엎드리면 코 닿는 곳이고
수없이 지나다녔던 길인데
그런데도 나는 초행길이었다.
왜 이렇게 돌고 돌아서 왔을까
생각해보니
문득 김규민의 노래 "옛 이야기"의 마지막 연이 떠오른다.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2층 전망대
산행은
범륜사 입구∼출렁다리∼법륜사∼숯가마쉼터∼만남의 숲∼약수터∼장군봉 ∼
임꺽정봉 ∼ 정상 ∼ 팔각정자∼까치봉∼법륜사∼운계폭포∼출렁다리∼
범륜사 입구로 원점회귀하는데, 약 7.5km로 4시간 30분쯤 걸린 것 같다.
범륜사(梵輪寺)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4개의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모두 소실되었고, 지금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재창건되었다고...
감악산과 범륜사가 세계평화도.....
삶의 현장에서 절실한 문제 중의 하나일
학업과 취업도.....
범륜사에서는 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는데
점심이 예약돼있어서 먹어보지 못했고.....
범륜사 위의 너덜지대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장군봉
임꺽정봉
이익(李瀷)의 "성호사설"에 의하면
16세기의 실존 인물이었던 임꺽정은...
홍길동(15∼16세기)및 장길산(17세기)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3대의적 중 하나라고 일컬어졌는데...
황해도의 구월산 일대를 본거지로
감악산과 한탄강 고석정 등 수많은 곳에서 신출귀몰했다고 구전되고.....
이 대목에서...
홍길동과 임꺽정 그리고 장길산이 의적인 것이,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밖에.......
임꺽정봉 676.3m
이거 아리송하고 재미있다.
정상은 675m인데, 임꺽정봉은 676.3m라니.....
지옥문
이 문을 통과해 나가면 천길 낭떠러지라서.....
감악산 정상 (675m)
같은 산에서 정상이 다른 봉우리보다 낮은 것은
필경 그에 걸맞는 연유가 있을 터인데
난해하다.
또한 정상에 우뚝 솟아있는 비석은
감악산비, 설인귀비, 진흥왕순수비 등으로 불리는 비석으로
오랜 풍화로 글자가 보이지 않는 몰자비(沒字碑)다.
하산하는 길
임꺽정봉과 정상 구간에는 잔설이 결빙되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했었다.
팔각정
운계폭포(雲溪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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