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하려면 제일 먼저 가봐야 할 곳인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이제야 가보니 내가 시건방졌거나 몰상식했던 것 같다. 제주를 수없이 다녔고 또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숫하게 지나다니면서도 제주의 기본을 공부할 수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을 한 번도 들어가 보지를 않아서 이번에 처음으로 둘러보니 견물생심이라고 아름다운 풍광에만 빠졌던 것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제주 출장길이면 아침 산책은 의레 사라봉이었으니 사라봉은 숫하게 오르면서도 지척간에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안가봤으니 맹해도 한참이나 맹했던 거다. 물허벅 제주의 다양한 암석 – 대부분이 현무암(玄武岩) 조각 석물 전시장 - 생활도구, 정주석(제주식 대문), 망주석, 비석 등 할망당 – 당신(堂神) 돗통시 돗은 돼지, 통시는 변소의 방언으로 1970년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