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탄강에 낚시를 갔다. 피라미 낚시를 간건데... 피라미, 갈겨니, 꺽지, 모래무지, 동자개, 쏘가리 등 강고기들이 다양하게 잡히는 곳이다. 아우라지 배가 있는 왼쪽이 고석정과 순담계곡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한탄강 본류이고 오른 쪽에 불빛이 있는 곳이 38선휴게소 쪽에서 흐르는 영평천이다. 옛날에는 한탄강을 건너는 낮은 다리가 있었는데... 상판은 철거되고 교각만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금년 여름에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그런지 고기들이 없다. 해가 갈수록 어족자원도 고갈되어 가는 것 같다. 모습이 그럴싸해서 담아 보았다. 앉은 자리가 턱이 높아 살림망을 쓰기가 불편해서 손님고기 같은 피라미 몇 마리를 파라솔 위에 널어서 말렸는데... 문득 올려다보니, 모습이 그럴싸하다. 피라미 채비의 낚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