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2

한가위 & 보름달

2021.9.23 어김없이 한가위는 찾아왔고, 이번이 몇 번째 한가위인가 헤아려보니, 아마도 쉰아홉 번째 한가위인 것 같다. 남녀 불문하고 쉰다섯이 넘으면 달력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다 쉰아홉 동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가위에 즈음하여 서울의 일출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도 있었다. 반면에 월출이 썩 아름답다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야경과 함께 제법 근사한 보름달 풍경이다. 이렇게 멋진 아침과 밤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집을 나서서 “한강공원 양화지구(양화한강공원)”로 산책을 했고, “선유도(仙遊島) 하늘다리(구름다리)”는 원래 선유교(仙遊橋)인데 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한강 & 강태공 선유도(仙遊島) - 카페와 커플 – 그리고.....

일상속에 2021.09.23

한가위

한가위 보름달이 떴다. 같은 달이지만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이 있고... "저 달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달도 있다. 저 달을 바라보며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한가위 보름달을 함께 바라보았던 추억이라도 기억하길 바란다. 차제에 그동안 생각없이 "추석"이라고 불러왔던 것을 "한가위"로 정리했다. 추석(秋夕)은 글자 그대로 가을의 석양인데, 그러기에는 너무 빨라서 싫고,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은 중국의 풍속에서 유래된 것이라 역시 싫고, 순수한 우리 말인 "한가위"가 딱 제격이라 생각된다. "한가위"의 "한"은 크다 또는 넓다는 뜻이라 하고, "가위"는 가을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아서 나는 한가위를 "가을의 한..

일상속에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