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정으로 한 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 겨우 제 자리 가까운 곳으로 돌아왔다.^^ 안탈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힘겹게 넘어왔던 토로스산맥을 다시금 가쁜 숨을 쉬며 넘어 파묵칼레를 향해 달린다.(근데 사실은 다른 곳에 온 마음을 다 쏟아야 했고 시간도 많이 흘러버려서 기억도 감흥도 많이 날아가 버렸다) 파묵칼레(Pamukkale)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면(綿: 파무크) + 성(城: 칼레)으로, "목화성"이 되겠다. 원래는 "히에라폴리스"였던 이 도시는 12세기 셀주크 투르크 시대에 "파묵칼레"로 도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석회 성분을 갖고 있는 온천수가 흐르면서 응고되어 마치 목화로 감싼 성처럼 하얀 언덕을 이루고 있다. 언덕 위에는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성스러운 도시)라는 고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