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촌철살인 같은 해설을, 그것도 거구의 베이스(Bass)가 속삭인다.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무엇을 향해서?아마도 삶의 종착역(죽음)을 향한 것은 아니었을 테고 가족과 집단 전체의 안녕과 행복을 향하지 않았을까..... 우모자!우모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토속어로 "함께하는 정신(Spirit of togetherness)"이라는 뜻이란다. 오랜 세월동안 영국의 식민지로 백인들의 지배 아래 가혹한 탄광 노동에 시달려온 흑인 원주민들 사이에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검부츠(탄광에서 일할 때 신는 고무장화)와 마림바를 두들기며 흥얼거리는 노래... 그리고 오늘날 미국을 거쳐 라틴 아메리카의 민속악기로 정착된 마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