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온달장군 & 온달성 단양(丹陽)의 지명이 흥미롭다. 붉을 丹자와 볕 陽자를 썼는데, 원래의 지명은 연단조양(鍊丹調陽)으로 연단은 신선들이 먹는 환약이고 조양은 골고루 비추는 볕이라는데 여기서 두 글자(丹陽)를 따왔다는 것이고, 다른 얘기로는 사인암 등이 붉은 빛을 띠는 것 등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온달(溫達, ?~590)은 전설 같은 실존인물로 평강공주(平岡公主, 생몰년 미상)의 청혼을 신분의 차이 때문에 어불성설이라고 거절할 정도로 안분지족(安分知足)과 겸양지덕(謙讓之德)의 인품을 갖추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혼인이 성사된 것은 당시 고구려의 형편이 재능 있는 백성이 나라에 충성하고 공을 세우는 자는 신분을 초월하여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여 백성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