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대피소 예약을 못해서, 중산리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산에 올랐다. 야영장 - 칼바위 - 로타리 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칼바위 코스를 돌았다. 이 날 전국 산악인들의 산악마라톤 대회가 노고단 - 천왕봉 구간에서 이루어져, 천왕봉이 북새통이었다.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 증명사진 2컷 잡았다. ㅎㅎㅎ 이 놈이 중산리에서 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 줄곧 나와 아내를 편히 잠들게 해준 야외호텔이다. 20여년을 나와 함께 산야를 누벼왔으니 이젠 나이도 많이 들었고 낡았지만, 이 놈에게 신세진 내 지인들도 꽤나 많다. 통천길..... 이제 천왕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글자바위(내가 붙인 이름이다)..... 발자국(이것도 내가 붙인 이름이다)..... 누구의 발자국인지 제법 크다..... 칼바위 근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