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답사를 다녀왔던 장봉도를 오늘은 멘토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김밥 3줄과 약간의 간식만 준비해서 한껏 게으름을 피우고 나간 탓에 장봉도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넘어버려 걷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옹암해수욕장 앞에서 점심으로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다. 배를 채우고 버스를 기다리려니 식당 주인 왈 점심시간에는 버스도 쉰단다. 그래서 건어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하고 곧 바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말문고개까지 버스 길을 걸어 말문고개에서 국사봉으로 올라 산길을 걸어 진촌해수욕장을 돌아 찬우물에서 시각을 보니 3시가 넘어서 오늘의 트레킹은 여기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장봉2리까지 걸어와서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삼목선착장 출항은 이렇게 내 멘토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비행기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