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황톳길 안양천의 목동교 아래에는 약 500m 정도의 황톳길이 있는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산책로이다. 나도 종종 걸어봤던 길인데, 근래에는 코로나 때문에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도 가급적 밀접접촉을 피하기 위해 용왕산이나 봉제산을 포기하고 안양천에서 산책과 가벼운 조깅을 한다. 둔치에 있는 산책로는 너무 좁아서 밀접접촉을 피할 수가 없고, 둔치와 둑 사이의 중간에 있는 산책로와 둑길은 폭이 3m 이상은 돼서 좌.우측통행만 제대로 지키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엔 언제 어디서나 잘난 사람들이 있고, 그 잘난 사람들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 따위는 알 바 아니고,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시한폭탄이자 지뢰 같다. 그러나 나는 그런 폭탄과 지뢰의 위험을 피하..